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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올드보이와 라푼젤의 공통점!?

by KOCCA 2011. 3. 24.

 

올드보이(Oldboy)와 라푼젤(Tangled)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극장에 개봉된 영화라는 점과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의 틀이 같다는 점입니다.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이 오랫동안 어딘가에 갇혀 있다가
해방되어 무언가를 찾아가고 종국에는 신체의 일부분이 잘려나간다는 틀을 가지고 있죠.


출처-네이버 영화


차이점도 있습니다.
올드보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고 라푼젤은 전체 관람가 등급이라는 점이죠.
또 올드보이가 실사영화라면 라푼젤은 애니메이션(Animation)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만화나 인형을 생동감있게 촬영하는 영화입니다.
3D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현실감은 더욱 깊이가 있어졌죠.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사영화로 구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창조하는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예로 동물이나 사물의 의인화를 들 수 있습니다.
라푼젤의 캐릭터 파스칼과 맥시머스가 이와 같은 경우죠

 

출처 - http://www.rapunzelmovie.co.kr 라푼젤 한국 공식페이지 Downloads


 

라푼젤에서 카멜레온이 주인공의 깜찍한 친구로
말이 왕국의 용맹한 전사이자 사랑의 큐피트로 등장합니다.
이 뿐이 아니죠. 슈렉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종족이나 장난감이 의인화되어

주인공이 되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출처 - 슈렉 공식사이트 http://www.shrek.com/Downloads, 네이버 영화



동물이나 사물의 의인화라는 특징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동물이나 사물(일상적 사물로 시계나 자동차 같은)은 국가적, 문화적 벽을 쉽게 허물 수 있죠.
(돼지라는 동물은 미국이고 우리나라고 그냥 돼지죠. 울음소리만 Oink와 꿀꿀로 다를 뿐)때문에
세계로 진출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인 타문화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게임이나 캐릭터 용품 등의 다양한 활용 역시 가능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가 씨앗이 되어 여러 방면의 가지로 뻗어나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흔히 OSMU(One Source Multi Use)라고 합니다.
물질적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OSMU의 극치라고 할 수 있죠.


앞서 예를 든 세계적이고 유명한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미국의 사례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 갖는 국제적 존재감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뽀로로와 빼꼼이 약진하고 있으나 전부 아동이 타겟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갖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하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올드보이가 보여준 세계적 스토리텔링 능력이 있고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기술력은 미국이나 일본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무엇이 절실할까요?

바로 관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일차적으로 아이들이나 보는 것,
비교육적, 오타쿠 등을 떠올리며 외면합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큰 국력이 될 수 있으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관심 받고 싶어요 ~


덧1. 
한국콘텐츠진흥원에는 만화/애니/캐릭터와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슬라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2011년 한콘진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






덧2.
올드보이는 동명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갇혔다는 설정과
군만두라는 디테일을 차용했을 뿐 전혀 다른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습니다.
라푼젤도 동화 속 갇혀있는 머리 긴 공주라는 것만 빌렸죠 ^^ 

덧3.
마지막은.. 관심받고 싶은 마음을 담아 개그콘서트 선생김봉투의
홍인규님을 그린 것이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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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 서세영